학원강사 배인호씨(28)가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7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는 20일 "배인호씨가 20년간 매월 110만원씩을 납부하면 사망 시 보험금 7억원이 학교에 기부되는 약정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측은 "배씨는 서울대에 보험 형태로 기부한 사람 가운데 최연소자로 법인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이 같은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강의 매출이 7억원, 수강생이 7만명에 달하는 등 숫자 '7'과의 인연이 깊은 점을 감안, 기부액을 7억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반에서 38명 가운데 34등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특유의 성적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2년만에 전국 70등까지 끌어올렸던 '공부의 신' 출신이다. 이후 7수 끝에 서울대 사대에 합격했다. 현재 KT에듀아이, 비타에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획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