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영의 포토라마] 아나운서가 섹시하면 유죄?
아나운서의 노출의상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주 김혜선 기상캐스터의 지퍼의상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가슴라인부터 치맛단까지 하나의 지퍼로 이어져 있는 의상을 입고 출연한 것. 실제로 노출이 없는 무난한 원피스였지만 지퍼가 야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지퍼 의상은 몸매가 슬림해 보이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 때문에 연예인들도 많이 애용하는 아이템이다.
한편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탤런트 정가은의 착시 의상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칭찬 일색이었다. 착시 의상이란 피부색과 비슷한 톤의 옷으로 아무 것도 안 입은 것처럼 착시효과를 낸다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아나운서의 경우 선정성 논란의 단골 메뉴였다. 비슷한 의상을 입어도 연예인이 입으면 섹시하고, 몸매가 돋보이지만 아나운서가 입으면 선정적이고 야하기 만한 오묘한 패션 이야기를 네티즌의 상반된 댓글 퍼레이드로 엮어보았다. 엔터테인먼트팀 deer@sportschosun.com 사진출처=전현무 미니홈피, TV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