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중간 평가에서 가수 장혜진이 1등, 김범수가 꼴찌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4라운드 2차 경연을 앞두고 중간 평가가 진행됐다.
이날 2차 미션곡으로 감조한은 댄스곡인 박진영의 '허니'가 선정돼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상위권을 기록했던 박정현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나 가거든', 김범수는 구창모의 곡 '희나리', YB는 그룹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가 선정됐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하위권을 차지한 조관우와 장혜진, 옥주현은 각각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바이브의 '술이야',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뽑혔다.
장혜진은 '술이야'를 호소력 짙은 감성적인 목소리로 소화,1위로 선정됐다. 장혜진은 1등으로 발표 후,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중간 점검 때 1위하고 우는 분도 계세요?"라고 제작진에 묻기도 했다. 이어 장혜진은 "일주일 내내. 설움이 맺힌 것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가슴이 울컥했다"며 그동안 적지 않게 마음 고생을 했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장혜진은 지난 10일 경연에서 걸 그룹 카라의 '미스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했으나, 꼴찌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다. 장혜진은 당시 "창 밖을 쳐다보다가 울컥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1시간 동안 울었더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반면 지난 경연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김범수는 "현재 최악의 목 컨디션"이라며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꼴찌를 기록했다. 김범수는 "비장의 카드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중간 평가에서 김조한 박정현 YB 조관우 옥주현 순으로 2위부터 6위까지 기록했다.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