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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공연-위촉식 취소 논란, 김재중 "나라도 혼자 홍보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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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가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당해 논란이 야기됐다.

JYJ는 당초 20일 '세계 자연 경관 7대 유산 기원 KBS 제주음악회'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을 4일 앞둔 16일 갑작스럽게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JYJ 측은 "갑자기 출연 취소 통보를 받게 돼 당황스럽다. 멤버들 역시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JYJ는 제주도 홍보대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7대 자연 경관 투표 홍보 영상 등 제주도 측에서 부탁한 사항들을 성실히 수행해왔다"며 "이번 공연 역시 출연 요청이 들어와 6월 말께 스케줄을 확정지었다. 때문에 다른 일정을 조정했고 100분 특집에 걸맞게 공연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갑자기 출연 취소 통보를 받게 됐다.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듣지 못했다. 현재 왜 공연 출연을 갑자기 취소했는지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청,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제주도 측은 지난 5월 "JYJ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히고 이들을 활용한 홍보물을 제작했으며, 20일 '세계 자연 경관 7대 유산 기원 KBS 제주음악회' 특집방송에 JYJ가 출연한다고 홍보했다. 이에 상당한 팬들이 '유료'로 진행된 7대 자연 경관 선정 투표에 참여했음은 물론, JYJ의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 티켓 예매까지 했다. 이처럼 'JYJ 효과'를 톡톡히 누렸음에도 공연을 4일 앞둔 16일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를 통보한 것.

분노한 팬들은 현재 KBS 제주방송총국 시청자 게시판과 제주도청 게시판 등을 통해 '갑작스러운 출연 취소 통보는 이해할 수 없다' '왜 출연 취소 통보를 했는지 이유를 밝혀달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행사 주최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채 "소녀시대와 에프엑스가 '세계 자연 경관 7대 유산 기원 KBS 제주음악회'에 출연한다"는 광고를 내보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행사 주최 중 하나인 KBS 제주방송총국은 "출연자 섭외는 방송국 고유 권한이지만, KBS 제주방송총국은 이번 섭외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주최측인 세계 자연 유산 관리단 7대 경관팀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JYJ의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져 불만은 확산될 전망이다. JYJ 측은 "당초 20일 공연 일정에 맞춰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스케줄이 전면 취소 되면서 위촉식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JYJ 김재중 역시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도 장애물이 있다면 이번 경우는 나라도 혼자 홍보하겠어"라고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