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대구 감독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었다.
1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1년 현대오일뱅크 18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서 대구는 1대3으로 졌다. 경기의 분수령은 후반 15분이었다. 김민구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이영진 감독마저 강력하게 항의하다 동반퇴장당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감독은 "심판에게 왜 퇴장인지 묻고 싶다. 공만 걷어냈다"고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아쉬움이 컸다. 이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아쉬운 판정이 경기 결과를 좋지 않게 했다.선수들에게 부끄럽다"고 아쉬움의 한 숨을 내뱉었다. 광양=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