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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리지, "상대가 쉽게 볼수없는 타자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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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용병을 한 명도 교체하지 않은 팀은 LG와 KIA, 그리고 넥센 뿐이다.

넥센은 투수 나이트와 타자 알드리지 2명으로 시즌을 출발했는데, 사실 알드리지는 초반부터 기대에 못미쳐 구단이 교체를 몇 차례 고려하기도 했던 선수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알드리지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기로 했고, 알드리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 야구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알드리지는 넥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7월 들어서도 붙박이 4번타자로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알드리지는 0-1로 뒤진 3회 1사 2,3루서 왼쪽 외야파울지역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2-1로 앞선 5회 1사 1,3루서는 두산 김강률의 131㎞짜리 떨어지는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전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올시즌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6푼1리로 올랐고, 12홈런에 타점은 45개로 늘었다. 여전히 팀내 홈런, 타점 1위다.

알드리지는 경기후 "비 때문에 게임이 많이 최소됐지만, 타격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나이트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상대 투수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팀의 중심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