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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호평받은 우리 연극 '한여름밤의 꿈', 8월 3일 명동예술극장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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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8월 3일부터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셰익스피어 원작에 한국 고유의 색채를 가미해 재창조해 해외에서 호평받았다. 질투에 휩싸인 숲속 요정들의 이야기와 엇갈린 사랑으로 뒤엉킨 네 젊은이들의 한바탕 소통이 흥과 신명, 음악이 어우러진 한국적 연희로 다시 태어났다.

원작의 요정들은 한국 도깨비 '돗', '가비', '두두리' 로 바뀌고, 사랑에 엇갈리는 남녀들의 이름은 '항', '벽', '루', '익' 등 우리 별자리에서 따왔다. 대청마루와 한지로 꾸민 무대, 삼베와 오방색 천을 사용한 의상 등은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사물의 음색과 음율, 한국무용이 가미된 움직임으로 전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웰 메이드 인 코리아' 무대가 완성됐다.

지난 2005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극찬받은 뒤, 2006년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명동 공연을 마친 후 9월 한 중 일 3국의 연극잔치인 베세토 연극제 한국 참가작으로 중국 백화(百花)극장에서 공연된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36개국의 셰익스피어 극이 모이는 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