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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부인' 빅토리아 "LA에서 계속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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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1녀의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36·LA캘럭시)이 진로 고민에 빠졌다. '베컴 부인' 빅토리아 베컴이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계속 머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 일간지 더선은 15일 '빅토리아가 지난 10일 얻은 막내딸 하퍼를 브루클린(11), 로미오(8), 크루즈(5) 등 세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키우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의 '아메리칸 드림'에 유일한 장애물은 축구스타 남편 베컴의 유럽 이적이다. 베컴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유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을 아직 내려놓지 않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남편에게 "지금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다. 완벽한 가정생활이다. 아들들이 누렸던 멋진 유년기를 하퍼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섰다. 주말마다 아이들이 햇볕 쏟아지는 해변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날마다 야외수영장에서 헤엄칠 수 있는 LA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는 뜻이다.

베컴과 LA갤럭시의 계약은 올해 말이면 끝난다. 내년 시즌 베컴이 어디서 뛰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최근 '마법의 코너킥 골'을 선보이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한 베컴은 여전히 유럽 혹은 영국에서 뛰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내 빅토리아와 아이들의 미국생활 행복지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버지' 베컴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 될 전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