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어떤 말 고를까? 이제는 고민 끝!'

by

'어떤 말 고를까? 이제는 고민 끝!'

경마에도 '마번자동선택' 발매방식이 도입된다.

로또의 자동선택과 유사한 방식이다. 구매금액의 소액화를 통한 건전한 베팅문화 형성과 신규 고객의 참여를 쉽게 해 경마의 흥미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한국마사회측의 얘기다.

'마번자동선택' 발매방식은 로또복권의 자동선택과 유사하게 경마의 추리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마번의 선택을 전자적으로 자동 무작위로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물론 마번을 선택하는 기본적인 원칙은 있다. 무작위 조합이 아니라 단승식 배당 기준 1~5위 이내의 마번을 조합하는 것.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경마공원을 처음 찾는 고객들도 다양한 승식과 변수가 특징인 경마 경주에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런 발매방식은 마권구매의 소액화 유도가 가능하고, 경마에 대한 지나친 몰입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 일본, 홍콩과 같은 경마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는 '파리제 스팟'(Parize Spot)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배당 승식에 대해 컴퓨터가 구매시점의 배당률에 근거, 자동으로 마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2001년 도입했다.

홍콩은 '오토 픽'(Auto Pick), 일본과 미국은 '퀵 픽'(Quick Pick), 호주는 '플렉시 베팅'(Flexi Betting)이라는 명칭으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권자동선택' 제도는 주로 적중이 어려운 고배당 승식위주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신규 고객의 경마 참여 유도와 소액위주의 베팅으로 경마 건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한국 경마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7월까지 '마권자동선택' 발매가 가능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9월중에 시범운영, 10월에 정식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사업관리팀 송재한 차장은 "이번 도입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외국의 사례를 면밀히 살펴 고객들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