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이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가 요동쳤던 K리그도 어느덧 정리되는 분위기다.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이 선두를 질주 중인 가운데 포항과 제주, 전남이 강력히 추격하는 모양새. 그러나 6위(서울)부터 13위(상주)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축 선수들의 출전 여부다. 특히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약체들은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다. 주축 선수 1~2인의 출전 여부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열세에 몰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 가운데 파울과 경고가 난무, 경고 및 퇴장으로 인한 징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특히 프로토 56회차서 부상 & 출장정지자 체크가 경기 분석의 핵심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상주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백업 GK 3인의 검찰 소환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 한편 각팀 핵심 수비수들의 결장도 눈길을 끈다. 경고 1회 후 퇴장으로 18라운드까지 결장하는 코니(전남)를 비롯해 신광훈(포항), 곽태휘(울산), 사샤(성남) 등 각팀 주전 수비수들이 대거 결장해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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