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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롯데-LG(7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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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5회였습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 첫 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다음 타자 9번 문규현은 번트 자세를 취했죠. LG 내외야 수비 전체가 전진 수비를 하는 사이 문규현은 자세를 바꿔 강공으로 공략했습니다.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2루타. 1루 주자 황재균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습니다. 다음 타자 전준우 역시 똑같은 위장 번트를 했는데 타구는 1루수 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1루수 서동욱이 공을 잡아 3루로 던진 공은 3루수 키 넘어로 날아갔고, 그 사이 문규현마저 홈을 밟았죠. 롯데의 두차례 위장 공격으로 LG 수비를 제대로 흔들어 놓았습니다. 내일 선발은 롯데 장원준, LG 주키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