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삼성과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완승을 거뒀네요.
1안타 완봉승으로 경기를 지배한 에이스 윤석민과 3타점을 올린 이범호의 투-타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윤석민의 호투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타선에서 이범호는 홈런보다 값진 선제 결승타를 날렸습니다. 0-0이던 3회 1사 2,3루에서 삼성 배터리는 이범호와의 승부를 어렵게 가져가려 했습니다. 속지 않으면 1루를 채운다는 생각도 있었던 볼배합이었습니다.
초구 몸쪽 높은 직구 볼. 두번째 공이 관건이었습니다. 진갑용은 바깥쪽으로 빠져앉았고 차우찬은 140㎞짜리 빠른 공을 완벽하게 제구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1~2개쯤 빠진 공이었는데요. 이범호는 욕심 없이 툭 밀어쳤습니다. 2루땅볼이 됐고 3루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홈런보다 가치 있었던 이범호의 팀배팅. 그의 진화된 모습이 팀을 1위로 끌어올리는 소중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내일 삼성은 카도쿠라를 내세워 설욕에 나섭니다. KIA 선발은 서재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