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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정락, 당분간 공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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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신정락의 모습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정락은 지난 5월5일 어깨 근육 뭉침 현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한달여 간 재활을 거친 뒤 지난달 1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2군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2군 경기 기록은 6경기에서 4⅓이닝 6실점(5자책)이다. 특히 4사구가 5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좋지 못했다.

비록 컨트롤이 좋지 못했지만, 밸런스가 잡히는대로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정락은 최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 1일 상무와의 2군 경기. 이날 신정락은 두 타자를 상대로 12개의 공을 던지면서 폭투를 3개나 범했다. 밸런스 문제로 보였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어깨 상태였다.

사실 이날 경기 전부터 어깨가 다시 아파왔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게 참고 던져보겠다고 했다. 본인이나 팀을 위해서는 빨리 밸런스를 잡고 1군에 올라가야만 했다.

과욕이었을까. 신정락은 1일 경기 후 계속된 어깨 통증으로 공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재활군으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 다른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피칭을 하기엔 아직 부족한 상태다. 차명석 LG 2군 투수코치에게 신정락의 상태에 대해 묻자 "공을 던지기에는 아직 무리다. 당분간은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첫 실전 등판을 마친 뒤 "던질 때 아픈 느낌은 전혀 없다"고 했던 신정락, 의욕적으로 1군 복귀를 준비했지만 또다시 어깨통증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