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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하나 없는 '풍산개' 윤계상, 알고 보니 말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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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한 마디 했네.'

영화 '풍산개'에서 대사가 한 마디도 없어 화제를 모은 배우 윤계상의 목소리가 영화 속에서 딱 한 번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개' 관계자는 "남한 요원에게 잡혀 있던 정체불명의 사나이 풍산(윤계상)이 도망치는 장면에서 '거기 서! 거기 안 서!'라고 소리치는 경찰의 목소리가 깔리는데, 이것이 바로 윤계상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숨소리 등을 후시 녹음하기 위해 녹음실을 찾은 윤계상에게 전재홍 감독이 제안해서 넣게 됐다고.

'풍산개'에는 이외에도 숨은 얘깃거리가 많다. 윤계상이 자신의 안식처에서 쉴 때 나오는 슈만의 가곡 '연꽃'은 성악 전공자인 전재홍 감독이 직접 부른 노래여서 화제였다. 또한 이 영화에는 일본 톱스타 오다기리 죠가 카메오 출연하는데, 비무장지대의 북한군으로 몇 초 간만 아주 짧게 등장해 알고 관람하지 않으면 못 본 채 지나치기 십상이다.

숨겨진 에피소드로 잔재미를 주는 '풍산개'는 14일 오전 현재 63만 관객을 넘기며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