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2011년 아시아 투어의 첫 기착지인 중국 광저우에 도착했다.
이번 투어에는 스티븐 제라드 등 주전 대부분이 포함된 2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용기편으로 리버풀을 출발, 카자흐스탄을 거쳐 광저우에 도달하는 13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했으나, 수 백명의 팬들이 내지르는 환호성 속에 금새 표정이 밝아졌다.
도착 뒤에는 숨 돌릴 틈이 없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과 제이미 캐러거는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착 기자회견에 참석해 13일 갖게 될 광둥 선레이케이브와의 친선경기 소감 및 각오를 말했다. 달글리시 감독은 "중국에는 처음 와봤지만,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번 투어 및 친선경기는 리버풀에게 뜻깊은 기회"라면서 "광둥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8월 13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도 중요하다.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광둥전에서는) 모두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기자회견 뒤 톈허 스타디움에서 회복 및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광저우(중국)=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