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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연극 축제,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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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경남 거창군 위천면의 국민관광지 수승대에서 16일간 열린다.

'연극이 내게로 온다' 라는 주제 아래 총 8개국 40개 단체가 참가해 120회의 공연을 펼친다.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축제 본연의 열정과 생명력, 그리고 연극적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해외 초청작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미지 위주의 실험극인 벨기에 극단 베스프로스바니의 '프로메테우스',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도 다르파나 컴퍼니의 '그때 지금 영원',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연극문법이 만난 일본 모즈기획의 '하녀들' 등 다양한 무대 양식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독일과 스페인의 거리극 '바람의 익살꾼'과 '아-타-카!'는 야외 퍼포먼스의 신선함과 드라마틱함을 보여줄 것이며,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물속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명소 무지개극장도 중국 상해서커스단의 진기한 공연과 러시아 현악4중주단 미에르바의 다이내믹한 연주를 마련했다.

또 국내 작품으로는 개막공연인 극단 목화의 201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공식초청작 '템페스트'를 비롯해 극단 미학의 '말하라 사랑아', 극단 여행자의 '마릴린 먼로의 삶과 죽음', 세종씨어터컴퍼니 혼의 '세상이 화~안해요', 극단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 폐막공연인 서울예술단의 '청이야기' 등이 나선다.

또 창단 25주년을 맞은 연희단거리패의 뮤지컬 '천국과 지옥',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전통연희극인 극단 집현의 '골생원', 대구시립극단의 로맨틱 코메디 '달콤 살벌한 프로포즈', 마당극패 우금치의 신명나는 마당극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 인천시립극단의 악극 '아빠의 청춘', 전 세계 50여개국의 객석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소원성취 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 국내 최고의 코메디 전문 극단 수레무대의 '청혼 & 곰'까지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아우러진다. (055)943-4152~3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