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키퍼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던 권정혁(33)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복귀한다.
허정무 인천 감독(56)은 6일 "권정혁이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조만간 선수등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윤기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백업 골키퍼 부재에 시달렸던 인천은 권정혁 영입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2001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면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권정혁은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을 거쳐 2009년 핀란드 1부리그 RoPS에 입단했다. 국내 골키퍼의 첫 유럽 진출이었다. 2010년에는 같은 리그 소속팀인 VPS바사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핀란드리그에서 2년간 총 42경기를 뛰었다.
인천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권정혁이 송유걸(26)의 독주체제로 가던 골키퍼 포지션에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