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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프리젠테이션 이끈 나승연 대변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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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38)이 평창 최종 프리젠테이션 직후 화제의 인물로 떴다. 아리랑TV 기자 및 앵커 출신의 나 대변인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시종일관 침착한 진행과 유려한 표현력으로 평창유치위의 프리젠테에션을 이끌었다. 빼어난 미모와 언변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유창한 영어와 불어 발음, 완벽한 글로벌 매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평창 프리젠테이션이 생중계로 방영된 직후 '나승연'이라는 세 글자가 순식간에 각 포털 검색어 1위로 떠올랐다.

나 대변인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정착할 때까지 12년을 캐나다 영국 덴마크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보냈다.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후 1년반 정도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다 발로 뛰는 방송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96년 아리랑TV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입사 이후 4년 가까이 방송기자 겸 앵커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10시 메인뉴스 앵커로 활약했고 고교생 대상 인기 퀴즈 프로그램 퀴즈 챔피언 MC로도 활약했다. 퇴사 이후에는 각종 국제 무대에서 민간외교관으로 변신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여수엑스포유치위원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 4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서 외신기자 인터뷰 지원, 평창 홍보 및 프레젠테이션 등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