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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배신에 '로맨스 타운' 발칵…욕심쟁이 식모들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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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 사람들에게 복수할 거야!"

오현주(박지영)가 1번가 사람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빼 들었다. 30일 방송된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에서는 영화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75억 원을 들고 외국으로 나가려던 오현주는 비행기까지 쫓아와 프러포즈를 하는 황룡(조성하)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 식모들에게 다시 돈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황룡이 배석한 가운데 식모 다섯 명은 협상을 벌이기 시작했고 20억 원씩 100억 원을 똑같이 나누자는 오현주와 100억 원 중 1억 원 정도는 줄 수 있다는 엄수정(이경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순금(성유리)은 이에 오현주에게 10억 원을 주자고 제안,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식모들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 75억 원의 수표를 받은 세 식모들은 순금이 10억 원의 현금을 먼저 오현주에게 줬다는 것을 악용해 엄수정은 5000만 원을, 다겸(민효린)은 3000만 원을, 뚜(김예원)는 2000만 원을 오현주에게 주겠다며 나머지 9억 원을 순금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황룡은 딸과 대화를 하다 오현주에게 한 프러포즈는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말하게 되고 이를 문밖에서 듣고 있던 오현주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그 와중에 순금으로부터 식모들의 배신 이야기를 전해들은 오현주는 영희(김민준)의 도움으로 75억 원의 수표를 은행에 도난 신고해 세 식모들을 위기에 빠뜨렸다. 졸지에 도둑이 된 세 식모들은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뒤늦게 사죄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였다. 순금은 영문도 모른 채 오현주가 입금한 75억 원이 든 자신의 통장을 보고 놀랐고 오현주는 영희와 술을 마시며 "1번가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이다" "이제부터 순금과 오현주의 복수가 시작되는 건가?" "영희가 100억 원을 1000억 원으로 불려주는 것 아닌가?" 등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며, 이후에 펼쳐질 오현주의 복수극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