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게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모상기의 동점 솔로홈런과 박석민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2회에 1사 1,2루에서 조동찬의 좌익수쪽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3회에는 2사 1,2루에서 모상기의 적시타로 2점째를 냈고, 뒤이어 진갑용의 우중간 안타가 나와 3-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롯데의 추격이 시작됐다. 롯데는 4회에 손아섭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에는 김주찬이 시즌 1호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17일 인천 SK전 이후 318일만의 홈런.
분위기상 롯데 승리가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 모상기가 8회 1사후 롯데의 바뀐 투수 김사율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4 동점.
삼성은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 장면에서 박석민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시즌 1호, 통산 41호.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