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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모따, 나는 '수원 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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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31·포항)는 수원 킬러였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 뛴 모따는 수원에 강했다. 12차례의 수원전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뛰기 시작한 K-리그에서 넣은 63골 가운데 8%를 수원을 상대로 넣었다.

하지만 수원 킬러'였다'는 과거형으로 쓴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성남에서 뛰던 2008년 3월 16일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한 이후 3년간 수원과 가진 4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단 하나도 없다. 수원 킬러였던 모따가 이제는 수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수원 선수들의 집중 견제와 더불어 포항 이적 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치부심했던 모따가 이제 다시 수원 킬러 자리를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 모따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의 승리와 함께 공격포인트를 넣겠다고 밝혔다. 분위기도 좋다. 모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열렸던 14라운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다. 황 감독은 최근 모따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수비 부담을 줄여주었다. 공격만 집중할 있게 된 모따는 골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 질높은 패스를 찔러주어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