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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달라지는 성적. 7월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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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한달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안심할 수 없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다. 올시즌 프로야구가 펼쳐진 3달 동안 매월 승자와 패자가 달랐기 때문이다.

첫 4월은 역시 SK의 상승세였다. 15승6패로 당당 1위. 개막 2연전을 승리한 뒤 한번도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위는 전통의 강호 두산으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삼성과 LG가 13승10패로 공동 3위에 올랐고, KIA가 5위를 차지했고,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한화는 6승1무16패로 꼴찌에 처져 전문가들의 예상과 거의 맞아떨어졌다.

5월은 롯데가 주도했다. 4월에 7위로 떨어졌던 롯데는 5월에 14승1무8패로 상위권 팀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4위에 1.5게임차까지 쫓아가며 4강 희망을 싹틔웠다. '초반 반짝'의 불명예를 달고 있던 LG가 15승10패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상승세를 이었다. 반면 두산이 7승1무17패로 꼴찌로 떨어지며 팀성적도 6위로 곤두박질쳤다.

6월엔 삼성과 KIA가 앞장섰다. 나란히 15승7패를 기록해 처음으로 월성적에서 5할 밑으로 떨어진 SK(10승11패)를 2위로 밀어냈다. 꼴찌후보 한화가 12승10패의 성적을 거둬 처음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월성적 3위에 랭크돼 가르시아 영입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가 다시 떨어졌고, 넥센은 8개구단 중 유일하게 3달 연속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며 꼴찌로 떨어졌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삼성, SK, KIA의 치열한 1위 싸움과 하위권 팀의 4강을 향한 진격 등 기온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야구인들은 대부분 뜨거운 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에 순위 싸움의 짙은 안개가 어느정도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는 등 복병이 도사리는 여름. 이 여름을 잡는 팀에게 4강이 다가온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월별 팀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