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에 놓였던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이 올해말까지 유지된다.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이하 운심위)는 1일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 해체 여부를 심의한 결과 올해 12월31일까지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청은 7일부터 열리는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용인시청 핸드볼팀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시의 결정에 따라 수영, 역도, 탁구 등 다른 11개 종목과 함께 해체 대상에 올랐었다.
운심위는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핸드볼협회가 하반기 팀 운영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시도 핸드볼팀의 중요성 및 선수들의 노력 등을 감안해 3억원의 운영 예산을 추가 확보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인시는 연말까지 국도비 등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라 올 연말 다시 해체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초부터 용인시청 해체가 공론화되자 용인시 홈페이지 등 여론 게시판에는 핸드볼팬들의 해체 반대의 글들이 수시로 올랐다.
한편, 김운학 용인시청 핸드볼팀 감독은 "일단 그런 결정이 내려진 것에 감사를 드린다. 7일부터 시작되는 3강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성원해 주는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