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국민 남자'로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
유승호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 후속으로 다음달 4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극 '무사 백동수'에서 여운 역을 맡았다. 여운은 살성(殺性)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로 아비로 부터 버림받고 죽는 순간까지 단 하루도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은 날이 없는 차가운 캐릭터다.
유승호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진행된 '무사 백동수' 제작발표회에서 "예전부터 이런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 아직 촬영한 부분은 그렇게 악역이라는 느낌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갑고 냉정해지는 캐릭터다"며 "말투를 나직하게 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화 '형사:듀얼리스트'의 강동원 선배님 연기를 참고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사실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 아닌데 액션을 잘해야 해서 걱정을 했다. 시간날 때마다 연습을 하고 있다. 백동수 역 지창욱이 운동을 잘해서 잘 받아줘 편하게 할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사 백동수'는 조선시대 협객 백동수의 이야기를 다룬 무협 액션 사극으로 조선 영, 정조 시대에 만들어진 조선 최고의 무예지 '무예도보통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정조대왕 호위무관들과 이에 대립해 정조의 암살을 노리는 조선최고 비밀 살수 집단인 '흑사초롱' 무사들의 스펙타클한 액션대결을 다루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