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동찬이 28일 잠실 LG전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5월7일 대구 LG전 이후 53일만의 선발 출전이다.
1군 등록은 지난 25일 대구 넥센전 때 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복귀전이 이날로 미뤄졌다. 전천후 내야수로서 류중일 감독의 신임을 받는 조동찬은 갑작스럽게 허리와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려갔었다.
류 감독은 조동찬의 컨디션이 좋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일찌감치 1군에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삼성 타선의 짜임새가 워낙 좋아 "조금 더 몸을 만들며 기다려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도 "조동찬이 합류하면 박석민을 1루로 돌리고 모상기를 지명타자로, 혹은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내세울 수도 있다"며 조동찬의 가치를 설명한 류 감독은 결국 25일 그를 1군으로 불러 올렸다. 잠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