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배우 황수정이 출연하기로 했던 가수 서윤의 데뷔곡 '잘가세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잘가세요' 뮤직비디오에는 황수정 대신 SBS '짝' 여자 3호 출신 모델 김라경이 급히 투입돼 배우 유오성과 호흡을 맞췄다. 10년 전 영화 '친구'를 연상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조폭으로 변신한 유오성과 김라경의 청순미가 돋보인다. 남자 주인공의 눈물 열연 또한 서정적인 노래와 어우러진다.
서윤이 이번에 내놓는 정규 앨범 1집 '미(美)'의 타이틀곡인 '잘가세요'는 유명 작사작곡가 콤비인 강은경-조영수의 작품으로, 애잔한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곡이다.
서윤 소속사 그라운드뮤직은 "당초 캐스팅됐던 황수정이 유오성과 함께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사실 지난해부터 황수정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해 서윤이 발표한 싱글 '슬픔이 슬픔에게' 표지를 영화 '여의도'에 출연한 황수정의 모습이 장식했고, 이 곡의 뮤직비디오 화면 또한 '여의도'의 일부분이 쓰였다"고 밝혔다.
이런 인연으로 서윤은 데뷔곡 '잘가세요' 뮤직비디오에 황수정을 캐스팅했지만, 지난달 황수정이 출연료 50%만을 받은 뒤 출연을 거절하고 잠적하면서 계약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