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의 2011년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트리에스타에서 열린 대륙간 라운드 D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이탈리아에게 0대3(18-25, 21-25,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6패(승점 10)을 기록, 이탈리아(8승1패·승점 22점), 쿠바(6승3패·승점 17점)에 이어 조 3위에 그쳐 조별 상위 2팀씩 8팀이 올라가는 결승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27일 오전 3시 30분 파도바에서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스무살 전광인(성균관대)와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이 각각 1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최홍석(경기대)도 10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이탈리의 벽은 높았다. 블로킹(4-11)과 서브(2-7)에서 열세를 드러냈다. 고비 때마다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또 높은 블로킹은 스파이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