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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홍명보 감독 "지동원 좋았을 때보단 모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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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담담했다. 19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요르단전에서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전반 0-1로 끌려가며 힘들게 경기 운영을 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였다. 경기 결과는 3대1로 끝났다.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홈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 승리한 것은 승리한 것이다. 기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 전망은 어떤가.

▶오늘 저녁에 요르단으로 넘어간다. 3일이라는 시간밖에 없다. 고도가 1000m이상이다. 고지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해 경기를 치렀다. 2차전은 더 나은 경기를 기대한다.

-요르단의 전력은.

▶예상한 멤버 그대로 나왔다. 좋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제골까지 넣었다. 요르단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윤빛가람과 구자철을 비교해 달라.

▶윤빛가람과 구자철은 다르다. 현재 우리팀에 구자철은 없다. 윤빛가람 나름의 장점이 있다. 비교하기 힘들다. 앞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반 고전한 이유는.

▶집중력이 부족했고, 볼 스피드와 공수전환이 늦었다. 상대에게 쉽게 수비 거리를 허용했다. 공격 나가는 속도도 느렸다.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그것 뿐만 아니라 보완해야할 점이 더 많다. 그 부분은 후반에 어느 정도 보완됐다. 오늘 경기를 분석해 다른 부분도 보완할 것이다. 욕심은 있지만 주어진 시간에 다 할 수는 없다.

-후반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갔나.

▶하프타임에 부족한 점을 얘기해 줬다. 측면 공격을 주문했고, 물꼬를 텄다. 중앙 공간도 자연스럽게 열리며 찬스를 얻었다. 역시 측면과 중앙 공격이 밸런스를 맞춰야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김태환에 비해 김민우는 저조했는데.

▶측면 자원 중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민우와 김태환밖에 없다. 홍 철과 박준태가 있지만 조커다. 홍 철은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김민우는 나름대로 잘했다. 왼쪽에서 가운데로 들어가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합류했고, 어려운 시점에 잘해줬다.

-지동원은 어땠나.

▶지동원은 모두가 기대를 하는 선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기대를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문제(해외이적)가 있다. 잊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 후반에 뺄까 고민하다 그래도 김민우의 활동량이 떨어져 교체했다. 지동원은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모잘랐다.

-김동섭을 조기에 투입을 했는데.

▶전반 30분이 지난 후 배천석 좋지 않아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김동섭은 본인이 준비가 잘 돼 있었다. 결과적으로 득점했는데, 팀에 큰 힘이 됐다.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공격 침투하면서 떨어지는 세컨드 볼에 대비하라고 했다.

-베스트가 출격한 수비도 숙제가 남았는데.

▶분명히 수비에 문제점이 있다. 불필요한 실수를 한 것이 사실이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