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길때요? 맞아야 한다고 하시던데요."
조동건(26·성남)은 경기 후 활짝 웃었다. 최근 5경기에서 5골-2도움을 올렸다. 18일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1골-1도움으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고 신태용 감독에게 안기는 세리머리는 펼쳤다. 조동건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의도적으로 감독님께 안겼다. 그런데 바로 안보이셔서 한참 찾았다"고 웃었다.
신 감독은 조동건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신 감독은 "결승골 넣었지만 동건이가 한단계 더 성숙한 공격수가 될려면 기회가 왔을때 더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될 수 있다. 동건이는 그런 자질이 있다"며 제자를 높이 평가했다.
조동건은 신 감독의 발언에 "저희팀 선수라서 그런 소리 하신 듯 하다"며 "안겼을때도 이전 찬스를 많이 놓쳐서 맞아야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신 감독의 대표 발언에 대해 "대표팀의 주영이형 뛰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은거 같다"고 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