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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히딩크가 첼시 지휘봉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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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전 첼시 코치 레이 윌킨스의 말을 인용해 거스 히딩크 감독(터키 대표팀)이 첼시의 새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윌킨스 코치는 히딩크 감독과 첼시에서 2009년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견인했었다.

윌킨스 코치는 18일(한국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거스 히딩크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그는 한 차례 첼시를 지휘했다"면서 "짧게 4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지만 FA컵 우승을 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2월부터 5월까지 러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채 첼시의 임시 감독을 맡았었다.

그는 또 "히딩크는 첼시가 생각하는 길을 알고 있고 구단의 모든 사람을 안다"면서 "퍼즐을 끼워 맞추는 마지막 조각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터키 A대표팀 감독이다. 첼시가 히딩크를 데려가려면 터키축구협회에 계약 파기에 따른 히딩크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을 대신 내주어야 한다. 첼시의 구단주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다. 영국 언론들은 아브라모비치와 히딩크가 이미 큰 뜻에서 합의를 봤다고 보고 있다. 히딩크와 터키축구협회가 원만하게 갈라서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라는 전망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