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닌자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2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지소연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 이것으로 한국과 일본의 상대전적은 2승8무13패가 됐다.
의미있는 무승부였다. 일본은 이달 말 독일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정예멤버를 총동원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다. 한국은 17위로 한수 아래다. 이런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오는 9월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후반 25분 미야마 아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5분 뒤인 후반 30분 지소연의 발끝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으려다 물기에 미끄러지며 공을 놓쳤다. 이를 차연희가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지소연에게 패스했다. 지소연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