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박민영, "호러 퀸은 저였으면 합니다."

by

박민영, "호러 퀸은 저였으면 합니다."

신예 스타 박민영이 당당하게 호러퀸 자리를 탐냈다.

박민영은 17일 서울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감독 변승욱·이하 고양이)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지금 개봉한 공포영화를 빼고는 우리가 제일 먼저 촬영을 했다. 올해 공포영화가 한 두 편 나온다고 들었는데, 점점 많아지더라. 한국 공포영화가 서로 대결한다기 보다는 다양해지고 발전했다는 걸 보여주는 의미가 있고,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바란다. 그래도 호러퀸 자리는 저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한국 공포영화가 침체기를 걷다가 다양한 소재로 나온 게 긍정적이다.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에 맞서 같이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이미 개봉한 함은정의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감독 김곡 김선)를 비롯해 박보영의 '미확인 동영상'(감독 김태경), 한은정의 '기생령'(감독 고석진) 등의 공포영화를 통해 2011년 호러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박민영은 호러퀸 자리를 노리 듯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 블랙 미니원피스로 섹시미를 한껏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고양이와의 사진 촬영 중 고양이 때문에 원피스의 어깨 끈이 내려가는 아찔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고양이란 독특한 소재에 대해 변승욱 감독은 "촬영 내내내 동물애호단체가 이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영화는 고양이를 데리고 무서운 부정적인 면을 추구하려고 만든 게 아니고 동물의 생명,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보는 그런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고양이 애호가가 좋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양이'는 7월 7일 개봉한다.

한편, 이날 박민영과 김예론 등 '고양이' 제작진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 5곳에 사료 100푸대를 기증하는 증정식도 진행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