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코리아 갓 탤런트' 성장세 심상치 않다

by

넘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 케이블TV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의 성장세가 무섭다.

11일 2회가 방송된 '코갓탤'은 전국 평균 시청률 2.3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케이블TV 1위를 차지했다. 1회부터 2회 연속 1위다. 케이블TV에서 2% 시청률은 지상파의 대박 프로그램과 비교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이다. 게다가 10~20대의 편중된 시청률이 아니라 10~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향후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2회 방송에선 대구와 광주지역 예선 현장이 전해졌다. 손자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노래를 선보인 할아버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재현한 남학생, 송윤아 같은 연기자를 꿈꾸는 성유리 닮은꼴 꼬마 숙녀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지원자들이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 뒤늦게 성악의 꿈을 키우고 있는 10대 미성의 50대 청국장 전문점 사장 성규징씨, 화려하고 강렬한 팝핀 댄스를 선보인 팝핀 여고생 주민정씨 등은 장진 박칼린 송윤아 등 심사위원에게 합격 통보를 받으며 '코갓탤'의 주요 인물로 떠올랐다. 주민정씨의 방송을 본 그룹 HOT의 댄스 황제 장우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리아 갓 탤런트 대박 고수 탄생'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코갓탤'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갓 탤런트(Got Talent)'를 정식으로 구매, 제작하는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성별 나이에 상관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재능을 가진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최신 크로스오버 차량이 주어진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영화배우 송윤아, 영화감독 장진이 심사위원이고, 노홍철과 아나운서 신영일이 진행을 맡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