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엽이 드라마 '49일'OST에 한번 더 참여한다.
정엽은 '49일' 2회 방송 분부터 삽입된 메인 타이틀곡 '아무일도 없었다'를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한강'(조현재)이 뇌사상태에 빠진 '지현'(남규리)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 삽입돼 여심을 흔들었다. 이로 인해 OST 음원 발매 예정일도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해 하루 앞당겨 선공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엽 효과'는 시청률 상승까지 이어져 '49일'이 수목극 최강자였던 '로열패밀리'와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런 정엽이 '49일'OST 스페셜 테마곡 '한 발짝도 난'을 4일 발표했다.
'한 발짝도 난'은 '아무일도 없었다'를 제작한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합친 작곡가팀 '허니듀오'의 두 번째 작품으로 한 여인을 사랑했던 남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OST 제작사 측은 "발라드의 기본에 충실한 라인을 품고 있지만 편곡을 거친 후 담백하면서도 공간감 있는 배음이 구성의 묘를 더 하고 있다. 이별한 연인에게 하는 넋두리와 같은 가사에 수분기 가득히 품은 사운드가 결합하여 곡의 감성을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며 곡을 설명했다.
한편 '49일'은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2.9%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12.2%로 종영한 MBC '로열패밀리'를 누르고 1위를 지켰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