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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출전명단 제외…시련의 계절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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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9·맨유)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박지성이 24일(한국시각) 영국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 주전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는 오셰이와 나니가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마체다, 안데르손, 오베르탕, 깁슨이 박지성의 자리를 대체했다. 투톱으로는 베르바토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호흡을 맞췄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는 대조적이다. 박지성은 올 시즌 맨유가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전 경기 선발출전했다. 선두 경쟁의 승부처였던 발렌시아와의 2차전(1대0 승)에선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복귀전이었던 부르사스포르와의 3차전(1대0 승)에선 가벼운 몸놀림으로 71분을 뛰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22일 영국 언론이 발표한 퍼거슨 감독의 대규모 물갈이 명단에 포함됐던 여파일까. 박지성은 스토크 시티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또다시 전력외 취급을 받아야 했다. 특히 주전 경쟁은 물론, 오베르탕, 안데르손 등 유망주들과의 백업 경쟁에서도 밀려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맨유는 에르난데스의 2골에 힘입어 스토크 시티에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맨유는 후반 36분 툰가이 산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이에 힘입어 맨유는 승점 3점을 획득, 9경기 무패행진(4승 5무)을 이어가며 선두 첼시(22점)를 5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김진수 기자 ajaxforc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