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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SK, 92.3% 가능성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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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통계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SK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4대1로 잡았다. 이로써 시리즈 2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총 13차례 가운데 12번이었다. 2007년의 두산만이 2연승후 역전패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따라서 역사가 말해주는 2연승 팀의 우승 가능성은 92.3%. SK는 우승 근처까지 다가간 셈이다.

삼성은 최 정에게 졌다.

2회 2사 1,2루에서 이영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삼성이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SK 최 정이 4회 무사 1루에서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최 정은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은 한국시리즈 사상 5번째 기록. 포스트시즌 기준으로는 14번째다. 8회에는 SK 박경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SK 불펜은 강했다. SK 선발 '큰' 이승호가 1⅔이닝만에 1실점하며 강판했지만, 뒤를 이은 전병두 이승호 정대현 송은범이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3실점으로 버텼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타선은 5안타와 4사구 7개를 얻었지만 타선 집중력이 부족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홈런 두방을 터뜨린 최 정이 경기 MVP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18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