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평창] "추위에 컨디션 망칠라" 개회식 건너뛰기

    기사입력 2018-02-10 08:20:21


    (평창=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웃통을 벗고 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18.2.9 yatoya@yna.co.kr

    [영국 스키 국가대표팀 선수가 바람으로 인해 평창이 너무 춥다며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했다.

    10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스키팀 일원인 앤드루 머스그레이브(27)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절대적으로 발트 해"(absolutely Baltic)라고 불평을 한 뒤 개막식에 나오지 않았다.

    '발트 해'는 유럽에서 따뜻한 지역을 뜻하는 속어로, 그는 반어법을 사용해 평창의 강추위를 이같이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그레이브는 "(평창의) 기온은 단지 영하5도 이지만 바람 때문에 절대적인 발트 해를 느낀다"며 "그것(개막식 참여)은 일요일에 있을 내 경기를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머스그레이브는 또 평창의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에 달한다"며 자신의 방풍용 장비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평창이 조금만 더 따뜻하면 꽤 좋을 것 같다"며 "당신은 방풍용 장비를 기억해야 한다. 나는 두 겹으로 입어야 했다"고 말했다.

    머스그레이브는 크로스컨트리 남자 개인 15km 스키 애슬론과 30km 스키 애슬론, 단체 스프린트 계주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영국의 첫 크로스컨트리 메달 기대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대표팀 대변인은 올림픽에서 개막식 다음 날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 개막식에 불참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그들은 그 시간을 휴식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동계올림픽에서는 강풍과 폭설, 짙은 안개로 경기가 연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단순히 추위만으로 경기가 늦춰진 일은 없었다.





    gogo213@yna.co.kr

    <연합뉴스>
    • 기사리스트
    • |
    • 기사리스트

    로또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