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후원받던 단체의 '홍보대사'로 위촉

    기사입력 2012-04-30 21:35:42

    3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최성봉(왼쪽)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사진제공=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지난 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23)이 3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성봉은 3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가 된 뒤 5살 때 보육시설에서 뛰쳐나와 껌팔이, 구걸 등을 하며 거리에서 생활하다, 우연한 기회에 성악을 접하고 대전예술고등학교 성학과에 진학해 음악의 꿈을 키워왔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방송을 통해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고 불우한 환경을 딛고 오디션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인 그에게 심사위원 송윤아, 박칼린, 장진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튜브에 올라온 오디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최성봉은 미국 ABC, CNN 방송 등으로부터 '한국의 수잔보일' '한국의 폴포츠'란 수식어를 선사받기도 했다.

    최성봉은 2009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생활하던 재단의 후원아동이었다. 하지만 불과 3년만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후원받던 단체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이제훈 회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64년간 국내 및 해외 저소득층 아동들을 돕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다. 최성봉 씨는 그의 인생 스토리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너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강렬한 삶의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말했다. 위촉식에 참석한 최성봉도 "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았던 저로서는 당시 삶의 기둥과 같았던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과거에 재단으로부터 받았던 큰 도움을 과거의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아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루체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 중인 최성봉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를 출간할 계획이며, 앞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등 다방면으로 기부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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