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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카드가 봄배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주력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7점을 기록, 여전한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평일임에도 현장을 찾은 2540명의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현대캐피탈은 1위 확정 후에도 특별히 회식이나 파티를 하지 않았다. 오로지 챔피언결정전만을 겨냥하며 팀 분위기 및 선수들의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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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의 진짜 목표는 (컵대회, 정규시즌에 이은)3번째 트로피고,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면서 준비할 수 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할지 고민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봄배구가 어려워졌다고 해도 팀의 구성원으로서 싸워야한다. 코트 위에서 야망을 갖고 싸우는게 선수들의 책임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역전패를 당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다. 12-9, 19-16으로 꾸준히 앞섰지만,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 전광인을 막지 못해 24-24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범실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반격. 세트 막판 송명근과 니콜리치가 맹공을 퍼부었고, 한태준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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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5-15 듀스에서 알리가 현대캐피탈 신펑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마지막 이상현의 공격이 꽂히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알리(22득점)가 뜨겁게 달아올랐고, 박준혁이 무려 9득점 8블록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신펑(25득점) 레오(20득점) 쌍포가 불을 뿜었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