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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일 야키(김연경) 생일이라고? 고맙다. 모르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올시즌 26승(5패)째를 기록, 승점 76점을 기록했다. 2위 정관장(승점 58점)이 26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하거나, 오는 3월1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다.
이날 흥국생명은 갑자기 흔들리며 2세트를 내주는 등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경기력보다는 3점을 땄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날 투트쿠는 팀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9.27%)을 책임지며 20득점, 김연경(20득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령탑 역시 "병원도 다니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오늘 잘해줬다.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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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무려 6067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흥국생명의 올시즌 4번째 매진이자 최다 관중이다.
1위 확정이 가까운데다, 다음 정관장전은 대전에서 열리고, 오는 26일 김연경의 생일 축하까지 겸해서다. 팬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승리와 더불어 김연경의 생일을 축하했다. 김연경 역시 팬들을 위해 경기전 커피차를 쏘는 등 화답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오늘 팬들이 몇명이나 왔는지 물어봤다. 앞으로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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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전을 선수단이 함께 보며 우승 확정, 생일파티를 겸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말에는 "생일인데 직장에 있고 싶을까?"라며 크게 웃은 뒤 "아마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올 거다. 1위 확정 파티는 따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삼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