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직행 확정 임박! 김연경 품은 사령탑의 속내 "지난 2년과는 달라…부상만 없으면" [인천브리핑]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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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5 18:24


챔프전 직행 확정 임박! 김연경 품은 사령탑의 속내 "지난 2년과는 달라…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흥국생명 피치와 정윤주가 블로킹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25/

챔프전 직행 확정 임박! 김연경 품은 사령탑의 속내 "지난 2년과는 달라…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과 피치가 블로킹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28/

챔프전 직행 확정 임박! 김연경 품은 사령탑의 속내 "지난 2년과는 달라…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이 3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투트크(왼쪽) 피치가 함께 관중석 앞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9/

[인천삼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이 임박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방심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6라운드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6전전승 포함 최근 10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73점을 기록, 2위 정관장(승점 58점) 3위 현대건설(승점 57점)과의 차이를 크게 벌린 상황. 이날 경기를 이긴 뒤, 다음 정관장전마저 승리하거나 정관장이 GS칼텍스전에서 패하면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전 만난 마르셀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1위가)확정되기 전까진 늘 하던대로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츠는 불행이든 다행이든,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10연승 파죽지세로 선두를 내달리는 점에 대해선 "지금 상황이 무척 기쁘다. 지난 2시즌과는 다른 배구를 보여주고 있어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노력, 거듭된 연습, 그리고 배구의 비전을 이해하고 움직인 덕분"이라며 "더 필요한 결과들(정규시즌 1위 확정, 최종 우승)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챔프전 직행 확정 임박! 김연경 품은 사령탑의 속내 "지난 2년과는 달라…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본단자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21/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흥국생명의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도 투트쿠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첫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도 부상 이슈가 있었다"면서 "모두에게 이런 불행이 없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챔프전에 임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컵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딛고 정규시즌 우승에 가까워지기까지, 빠르게 아시아쿼터를 교체한 판단이 주효했다. 미들블로커 피치는 블로킹 1위로 올라섰다. 아본단자 감독이 "아마추어리그에서만 뛰어서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잘 모르고 있다.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며 끊임없이 격려해온 재능이 빛을 발하는 모습.

"내 말이 맞지 않나. 기술 뿐 아니라 멘털적으로도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피치의 성장은)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인천삼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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