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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대로 정관장의 대역전 꿈은 끝?
정관장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팀의 핵심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이다.
정관장은 현재 치열한 2위 싸움 중이다. 현대건설과 옥신각신중이다. 고희진 감독은 "2위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홈 어드밴티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에 대한 희망도 잃지 않았다. 선두 흥국생명의 행보가 너무 무섭기는 하지만, 6라운드 맞대결을 잡고 흥국생명이 흔들리는 타이밍이 온다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부키리치가 빠지면서 1위 희망을 날아감은 물론, 2위 확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당장 흥국생명의 우승은 기정사실화 됐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 정관장전을 이기면 자력 우승 확정이다. 정관장전에서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이기고, 정관장이 26일 GS칼텍스전에서 진다면 맞대결 전 일찌감치 흥국생명의 우승이 확정된다.
당초 현대건설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2위는 정관장이 따논 당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런데 부키리치 역시 큰 부상을 당하며 2위 싸움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그나마 정관장에 위안인 건 부키리치의 경우 잘 회복하면 플레이오프에 앞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3위 안에는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으니, 숨을 고르다 부키리치와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위파위 대체 선수를 뽑지 않는 쪽으로 가답을 잡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