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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에서 상대팀의 1위 시상식을 보는 것은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이날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남은 6라운드 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사상 첫 5라운드 우승이라는 역사도 썼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추격한 현대캐피탈에 듀스 끝에 승리하며 이전 경기서 대한항공에 패한 현대캐피탈에게 시즌 첫 연패를 안기는 팀이 될뻔 했다. 2세트에선 끌려가다가 막판에 추격전을 벌인 끝에 23-25로 패배. 3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며 18-25로 패했지만 4세트에선 끝까지 1,2점차로 추격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지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왜 4위이고, 상대팀이 왜 1위인지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파에스 감독은 "우리는 1세트를 잘했지만 1세트 막판과 2세트에도 그리 좋지는 못했다. 2세트 막판에 따라 잡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상대팀이 좀 더 노련한, 성숙한 플레이를 했다"라면서 "그러나 4세트엔 우리에게 점수를 낼 수 있는 5번 정도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말할 수 없는 실수로 놓쳤다. 그게 상대팀이 1위이고 우리가 4위인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잡는 팀과 잡지 못한 팀의 차이라는 것.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져 14승16패가 되며 승점 40점을 유지했다. 3위 KB손해보험(19승10패, 승점 53점)과 13점차. 6라운드에서 3점차 이내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를 할 수 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