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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연패를 면했다. 외국인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한국전력은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은 어렵다. 삼성화재는 10승 19패 승점 34점을 쌓았다.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우리카드(승점 40점) 3위 KB손해보험(승점 53점)과 차이가 여전히 멀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정규시즌 7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산술적인 가능성만 살아있다.
한국전력은 시즌 막바지가 힘겹다. 외국인선수 마테우스가 1월 중순 발목을 다쳤다. 시즌 아웃이나 마찬가지다.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소화 중이다. 6연패에 허덕이다가 지난 경기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잡았다. 가까스로 터널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 기세가 연승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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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치열한 접전으로 흘렀다. 세 차례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웃으면서 승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27-26에서 한국전력 주포 김동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내며 짜릿하게 세트포인트를 획득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도 듀스로 물고 늘어지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역시 승부처에서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다. 삼성화재는 25-24에서 김정호의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시원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