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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봄배구'에서도 '경민 불패'는 이어질 수 있을까.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학교와 손을 잡게 됐다. KB손해보험과 경민대학교는 방학 일정에 맞춰 2월까지만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대관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KB손해보험은 대관 기간 동안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동일 컨디션으로 조성하여 지난 7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경민대학교는 프로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정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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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긍정적인 모습들이 이어지면서 3월부터 새로운 임시 체육관을 찾아야 했던 KB손해보험은 경민대학교 체육관 대관 연장에 관한 후속 협의를 진행한 끝에 2024~2025시즌 잔여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에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시즌 끝까지 의정부 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해 준 경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협력 사례는 프로스포츠 구단과 대학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도 경민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연고지인 의정부시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민대학교 관계자도 "KB배구단의 '경민불패 행진과 경민재단 소속 학생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18일까지 18승10패(승점 50점) 3위에 올라있다.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