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연경' 구단들도 뜻 모았다…'은퇴 투어' 본격 실시 [공식발표]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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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8 11:33


'굿바이 김연경' 구단들도 뜻 모았다…'은퇴 투어' 본격 실시 [공식발표…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김연경의 은퇴 행사에서 김연경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을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6/

'굿바이 김연경' 구단들도 뜻 모았다…'은퇴 투어' 본격 실시 [공식발표…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김연경의 은퇴 행사에서 황민경이 김연경에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화성=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6/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7)이 본격적으로 은퇴 투어를 시작한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이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게 됐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이례적인 시즌 중 은퇴 선언. 김연경은 "시즌 전부터 어느정도 생각은 했다. 그러나 구단도 있고 매니지먼트 회사도 있고, KOVO도 있고 여러가지 이야기할 게 있었다. 그러면서 타이밍을 봤다"라며 "그러면서 (김)해란 언니 은퇴식에 했던 말이 이야기로 나오면서 이렇게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시간 많이 있으니 후회하지 마시길 바란다. 항상 많은 경기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연맹은 17일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 경기서 진행된 행사와 마찬가지로 각 구단의 홈경기시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한 후 단체 사진 촬영 및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경기구)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은퇴 선언이 있고난 뒤 첫 경기. 화성은 만원관중을 이뤘다.


'굿바이 김연경' 구단들도 뜻 모았다…'은퇴 투어' 본격 실시 [공식발표…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김연경의 은퇴 행사에서 김연경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화성=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6/
김연경은 데뷔부터 남달랐다. 2005~2006시즌 V-리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한자리를 꿰찼다. 그 해에 신인선수상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진기록을 남긴 그는 V-리그 역대 최다인 6번의 정규리그 MVP, 13번의 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김연경은 V-리그를 누빈 지난 7시즌(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08~2009시즌,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이는 V-리그 5시즌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유일한 기록이다. 만약 승점 70으로 1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이 기록이 이어질 수 있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구는데 앞장선 김연경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해외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과 MVP를 휩쓰는 등 세계적인 선수의 위엄을 떨쳤다.

프로 20년차의 마침표를 찍는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은퇴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굿바이 김연경' 구단들도 뜻 모았다…'은퇴 투어' 본격 실시 [공식발표…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김연경의 은퇴 행사에서 김연경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을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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