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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7)이 본격적으로 은퇴 투어를 시작한다.
연맹은 17일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 경기서 진행된 행사와 마찬가지로 각 구단의 홈경기시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한 후 단체 사진 촬영 및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경기구)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은퇴 선언이 있고난 뒤 첫 경기. 화성은 만원관중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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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김연경은 V-리그를 누빈 지난 7시즌(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08~2009시즌,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이는 V-리그 5시즌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유일한 기록이다. 만약 승점 70으로 1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이 기록이 이어질 수 있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구는데 앞장선 김연경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해외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과 MVP를 휩쓰는 등 세계적인 선수의 위엄을 떨쳤다.
프로 20년차의 마침표를 찍는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은퇴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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