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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이상적인 1위 확정이 있을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7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17일까지 28경기를 치르며 25승3패 승점 73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대한항공 점보스(17승11패 승점 52점)와는 승점 21점 차.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대0 혹은 3대1로 잡는다면 승점 76점을 기록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도 승점 73점에 그치게 된다.
현대캐피탈로서는 대한항공 승리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조기 1위 확정으로 남은 경기 체력 관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왕조의 팀'을 꺾고 새로운 1위로 올라서는 만큼, 자존심을 세우기에는 이만한 무대가 없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다음 경기는 22일 장충 우리카드전. 대한항공전은 홈 팬앞에서 우승을 직접 확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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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4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를 잡아냈다.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정규리그 16연승을 달리는 등 빠르게 승점을 쌓아간 현대캐피탈은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대한항공전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V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1위를 결정지은 건 2012~2013시즌 삼성화재. 30경기 체제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했다. 현재와 같은 36경기 체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017~2018시즌 4경기를 앞두고 1위 축포를 터트린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7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내게 될 기회를 얻었다. 아울러 삼성화재(2009~2010년), GS칼텍스(2020~2021년), 대한항공(2022~2023) 이어 역대 4번째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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