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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화성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화성체육관을 꽉 채운 팬들은 끝까지 "김연경!"을 외치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IBK기업은행 팬들도 이를 알았기에 많은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IBK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3945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두 번째 만원사례다.
IBK기업은행은 경기가 끝나고 간단한 은퇴 행사도 마련했다. 대부분 관객들이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김연경의 현역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아 갔다.
14일에 연락을 받은 IBK기업은행은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특별 유니폼을 제작해 김연경 이름을 새겼다. 선수단 전원이 친필 사인과 응원 문구를 적었다. IBK기업은행은 이 유니폼을 액자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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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유니폼을 들고 IBK기업은행 선수단 사이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후에는 김연경이 직접 좌석을 추첨해 기념품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친필 사인 유니폼 1개와 이날 경기 사용구 3개를 나눠줬다.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알았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은퇴를 밝혔지만 일단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IBK 구단 관계자 선수단 팬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IBK도 시즌이 남았다.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코트를 한 바퀴 돌면서 손을 흔들었다. 팬들은 한 목소리로 "김연경! 김연경!"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