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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 은퇴가 현실로 다가왔다. 김연경의 '화성 마지막 경기'가 전석 매진됐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9일 선배 김해란의 은퇴식 행사에서 "곧 따라가겠습니다 언니"라고 말해 은퇴를 암시했다. 이후 13일 GS칼텍스와 경기 이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했지만 구단은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2년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다. 마지막 2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미 결정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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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은 은퇴 발표 이후 특별히 더 대화를 나눈 내용은 없다고 했다. 팀 분위기 또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워낙 큰 선수라서 커다란 발표로 느껴지지만 서프라이즈는 아니다. 다들 예상하고 있었고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상대팀인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본인이 힘든 모양이다. 한국 배구를 위해서 고생해준 것 고맙다. 배구를 위해서 체육관에 남아주면 더 좋겠지만 결정을 했으니까 존중한다. 선수를 그만 두고 다음에 하는 일도 잘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화성-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