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크게 느껴지네요"…부상이 야속하다, 닿을 듯 닿지 않은 '창단 첫 10승'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5-02-14 21:11 | 최종수정 2025-02-15 09:00


"공백 크게 느껴지네요"…부상이 야속하다, 닿을 듯 닿지 않은 '창단 첫…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물을 마시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공백 크게 느껴지네요"…부상이 야속하다, 닿을 듯 닿지 않은 '창단 첫…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고예림이 페퍼저축은행 장위, 박수빈의 블로킹 위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체적으로 기존에 뛰던 선수가 아니다보니…."

페퍼저축은행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1-25 21-25, 16-25)으로 패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9패(9승 승점 27점)를 당했다.

센터진 줄부상이 뼈아팠다. 하혜진이 훈련 중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공백을 잘 메워주던 염어르헝까지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염어르헝은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혜진은 일단 선수단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염어르형은 '건강하기만 하라'고 했는데 안타깝다.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하는 단계였다. (하)혜진이가 돌아오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하혜진에 대해서는 "재활이 끝나고 동행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모든 훈련을 할 순 없다. 공격감을 익히는 정도"라고 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장위가 블로킹 3득점 포함 6득점을 했지만, 함께 벽을 쌓았던 미들블로커 임주은이 1득점에 머물렀다.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셧아웃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공백 크게 느껴지네요"…부상이 야속하다, 닿을 듯 닿지 않은 '창단 첫…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경기를 마친 뒤 장 감독은 "계속 연패를 하다가 끊고 왔는데 전체적으로 기존에 뛰던 선수가 아니고, 특히 미들블로커에서 교체가 이뤄지니 범실하면 안 되는 게 계속 범실로 나와 점수가 벌어졌다. 미들블로커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고 아쉬워했다.

장 감독은 이어 "하혜진 선수가 빠졌을 때 어르헝이 들어가서 메워줬다. 잘 버텼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왔다. 자리를 잡나 했는데 부상으로 빠졌고, 오늘 (임)주은이가 들어갔는데 경기력이 안 나왔다"라며 "세터도 안정감이 필요하다. 한 명이 자리를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세터가 교체가 이뤄지니 안정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하혜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해서 개인 공격 연습만 했다. 또 된다고 해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의 선발 세터는 '2년 차' 박수빈이 나왔다. 장 감독은 "계속 (박)사랑이가 선발로 나오다가 최근에 많이 흔들려서 (박)수빈이가 들어갔다. 수빈이는 나름대로 토스가 안정적으로 들어가지만, 높이가 떨어진다. 안정감을 봐서 선발로 넣었는데 부담이었는지 교체로 들어갔을때와 전체적인 흔들렸다. 그래서 자리가 잡아야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